오바마 정부 대북특사, 너도나도 ‘손사래’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특사 후보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스티븐 보스워스 전 주한미국 대사가 거론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전 국무부 고위관리는 방송을 통해 “현재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 특사직에 대한 진지한 검토에 들어갔으며, 중동 특사에 임명된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처럼 고위급 인사를 찾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리는 “북한 특사직은 국외 출장도 많고 협상이 긴데다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하며, 일본과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매우 논란이 많고 협상을 타결하기도 쉽지 않은 힘든 자리라 선뜻 맡겠다는 사람을 찾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건강하다면 흔쾌히 북한 특사직을 맡을 수도 있겠지만 건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미첼 특사나 페리 전 장관에 버금가는 중량급 인물로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샘 넌 전 상원의원 등을 꼽을 수 있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이들에게 북한 특사직을 제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방송을 통해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그리고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고위 인사 등 세 사람이 북한 특사직을 제의받았지만 거절한 것도 그 같은 맥락에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을 여러 번 다녀와 북한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리처드슨 주지사가 개인적인 문제(정치자금 문제관련)를 잘 해결하면 오바마 정부가 북한 특사직을 제의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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