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러닝메이트 바이든은 知韓派

미국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조지프 바이든 상원외교위원장은 미 의회에서 대표적인 국제외교와 안보문제 전문가로 한반도 문제에도 정통한 지한파 의원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한반도 문제를 다룬 경험이 많지 않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한반도 정책 형성과 북한에 대한 시각을 보완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든 위원장은 그동안 한미동맹관계 발전은 물론 북핵문제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 한미관계 최대현안에 깊은 관심을 표하면서 한미 외교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바이든 위원장은 작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축전을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굳건한 한미동맹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 과제보다 더 긴밀한 협력을 요하는 것은 없다”며 한미관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했었다.

또 바이든 위원장은 북한의 핵 문제도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도 대북압박보다 직접적인 북미대화를 주장해온 협상론자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든 위원장은 당시 “대북압박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밝히면서 계속 북한과 직접 대화를 주장해왔다.

그리고 작년에 바이든 위원장의 방북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기도 했으며 그의 보좌관은 올해 3월 북한을 직접 방문해 북한 측과 안보문제, 한국전쟁 때 사망.실종한 미군 병사의 유해발굴 재개, 미국내 한인들의 북한 가족 상봉 문제 등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바마 후보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만날 수 있다고 발언한 적이 있기 때문에 향후 북미 정상회담이나 북미외교관계 정상화 논의가 있을 경우 바이든 위원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위원장은 미국의 대북한 테러지원국 해제 방침과 관련, 지난달 16일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을 출석시켜 북한의 핵신고에 관한 비공개 청문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바이든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한미의원외교협의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 진 의원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북핵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고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도 있다.

워싱턴의 외교전문가들은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바이든 위원장이 한미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한파가 한반도 정책을 관장하게 되면 한미관계가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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