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화를 통한 北개방 노력 계속”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북 정책과 관련, “대화를 통한 북한 개방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백악관에서 처음 직접 만난 자리에서 “6자회담을 통해 검증가능한 비핵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반 총장-오바마 대통령 면담 자리에 동석했던 유엔 고위 관계자가 12일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한 바 있지만, 취임 후에는 경제 위기 및 외교적으로는 가자 전쟁, 이란.아프가니스탄 문제 등의 우선순위에 밀려 북한 정책에 관한 입장을 직접적으로는 거의 밝히지 않아왔다.

특히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원론적이긴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반 총장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북핵 해결에서 6자회담이 기여해 온 바를 설명하고, 대화를 통한 대북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 반 총장은 최근 유엔이 북한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진행중에 있으며, 정무적 관계 복원을 위한 대화도 병행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가능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 총장은 이날 미 상.하원 외교위 및 에너지.환경위 소속 의원 50여명과 잇따라 만나 “오는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협약 이전에 미국이 기후변화 관련 입법안을 통과시켜 이 문제에 대한 국제적 리더십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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