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서면 인터뷰 전문

다음은 연합뉴스가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가진 서면 인터뷰 전문이다.


–취임후 첫 방한에 대해 말씀 해주십시오.


▲나는 아시아와 서울 방문,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과 나는 매우 돈독한 실무관계를 쌓아왔으며, 이는 글로벌 이슈,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긴밀한 공조에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이십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한국과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에 있어서도 중대한 우려사항입니다. 이 이슈는 이 대통령과 내가 심도 있게 논의해온 것으로, 우리는 서울에서 이 문제를 비롯해 다른 주제에 관해 협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과 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확산 문제에 대해 `포괄적인 해결(comprehensive resolution)’을 이뤄내야 할 필요성에 `완전한 의견일치(in full agreement)’를 보고 있으며, (한.미) 두 정부간의 협력도 대단히 긴밀합니다.


–미국은 북한과 양자대화를 가질 준비가 돼 있습니까. 또 6자회담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6자회담이 (북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틀이며, 2005년 9.19 공동성명이야말로 우리가 성취해야만 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비핵화 협상의 신속한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면 6자회담의 일환으로 (북.미)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것에 열린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뤄질 북.미 대화를 앞두고 북한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대량살상무기(WMD)와 이의 운반수단을 획득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불안정 요인으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874호 결의에 따라 강력한 (제재) 조치를 채택하고, 유엔 회원국들이 이 같은 결의의 조항을 이행하고 있는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 입니다.


핵무기와 미사일 운반시스템을 추구하는 것은 북한과 역내를 안전하지 못하게 하는 반면, 한반도의 평화적인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6자회담 프로세스에서 이뤄질 협상은 북한과 역내에 안전과 번영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북한이 직면하고 있는 선택입니다. 북한이 국제적인 의무사항을 준수하고, 자신들의 약속에 따른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인정을 받는 쪽으로 나아가는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제거를 향해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취한다면, 북한은 안전과 존경을 향한 평화적인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한국의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국이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부상한 것은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 대통령께서는 한국의 경제가 하강국면을 벗어나 현재의 상승궤도에 오르는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습니다. 나는 경제정책 측면에서 이 대통령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발휘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는 또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달성한 경제적 성공과 세계의 선진경제 반열에 진입하기 위한 움직임을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본보기입니다. 한국의 성공은 여전히 개발도상에 있는 국가들에 훌륭한 본보기며, 내년 G20 개최는 (한국이) 수행하고 있는 국제적 리더십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나는 한국이 내년에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데 동의해 준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미국은 G20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쓰는 한국의 노력을 지원할 것입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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