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북 친서, ‘관계개선 검토’ 내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친서는 북한이 북핵 9.19 공동성명을 재확인하면 미국은 관계개선과 무역확대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북한은 친서 내용을 긍정적으로 보고 11일 평화협정 회담을 제안하는 외무성 성명을 발표하는 등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에 호응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친서는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지참, 북한 관리와 회담하면서 전달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친서에서 북핵문제 해결에 직접 관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05년 6자회담 참가국간 합의된 9.19 공동성명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와 다른 6자회담 참가국의 경제협력을 명시하고 있는 만큼 친서에서는 이 성명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북한과 미국 모두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지난해 12월 북미 대화에서 양자 간 관계개선 의향을 김 위원장에게 직접 제안한 것은 이례적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친서가 김 위원장에 대한 경의를 표시하는 정중한 문체로 작성됐고 북한의 협상 소식통 역시 “내용도 문체도 북한을 만족시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따라서 북한이 이 친서를 보고 미국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받아들일 것이란 심증을 굳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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