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내일 취임후 첫 의회연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4일 저녁 9시(한국시간 25일 오전 11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의회 연설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 D.C.소재 의사당을 방문, 연설을 통해 앞으로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지지와 단합 그리고 의회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호소할 예정이다.

취임 첫해의 미국 대통령은 취임사로 국정연설을 대신하는 게 관례처럼 되고 있다.

하지만, 미 전역에서 TV시청이 가능한 시간대인 오후 9시에 맞춰 생중계되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연설은 사실상 올해의 국정연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연설의 초점은 무엇보다 경제난 극복 노력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워싱턴 의회소식통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적자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경기부양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경제회생의 돌파구를 마련해 국민적 신뢰와 기대를 현실화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부여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취임사에서 국제사회를 향해 협력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던 것처럼,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독주노선을 버리고 공존공생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이슬람세계와 평화공존을 포함한 `스마트 외교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다시 한번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의회 연설에서 미사일 발사실험 위협 등을 통해 남한에 대해 잇따른 공세를 펴고 있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란을 포함한 핵확산 문제 등을 거론하며 대북정책에 대한 방향을 직접 언급할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북한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핵위협 감소’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밝힘으로써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북한에 우회적 `경고’를 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자국의 문제를 서방국가의 탓으로 돌리며 무력충돌을 추구하는 일부 세계 지도자들에게 “(대결을 위해)꽉 움켜쥔 주먹을 펴려고 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내밀겠다”며 대결의식을 버리고 협력할 것을 호소했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오전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외국 정상으로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를 초청해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와 미사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뿐만 아니라 미-일 양국의 전략적 동맹관계 재확인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적 협력 다짐, 지구 온난화 문제 공동대처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지원 등에 대해 포괄적인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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