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납북 김동식 목사관련 기존 방침 후퇴”

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000년 중국에서 납치된 미 영주권자 김동식 목사 문제의 해결 방식에 대해 기존 방침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은 19일 오바마가 김 목사의 신변문제가 제대로 밝혀져야 북한을 미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제는 이 문제를 다른 제재조치의 해제와 연결시킬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WP는 김 목사 문제가 공론의 장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신문은 오바마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는 지금 한 개인의 문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며 “대신에 김 목사 문제를 다른 제재의 해제와 연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8일 북한이 모든 핵활동에 대해 신고하면 조지 부시 대통령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할 것임을 의회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목사는 북한인들의 탈북을 지원하다는 이유로 납치됐으며 현재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오바마 등 일리노이주 출신 미 상하원 의원 20명은 지난 2005년 유엔주재 북한 대사에게 김 목사 신변에 관해 완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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