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국제공조하면 무력개입 줄일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engagement)와 `외교'(diplomacy)가 우선돼야 하지만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는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해 북한, 이란 등 핵야망 추진국가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단결할수록 무력개입을 통한 사태 해결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노벨 평화상 수상식 연설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전쟁과 같은) 비극적 선택을 피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대북정책의 밑바탕이 되는 외교철학의 일단을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규칙과 법을 파괴하는 국가들을 다룰 때 폭력을 피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행동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대안을 발전시켜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영구적인 평화를 원한다면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움직여야 하며, 규칙을 파괴하는 체제는 책임을 지도록 하고, 제재를 통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규칙을 어기는 해당 국가가) 비타협적 태도로 나올 경우에는 압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특히 그런 압력은 세계가 하나로 일치되게 단결할 때 가능하다”며 국제사회의 공조를 거듭 역설했다.


그는 “우리의 긴급한 과제는 핵무기 확산을 막고 핵무기 없는 세상을 추구하는 노력이며, 나의 외교정책의 핵심”이라며 “북한, 이란 같은 나라들이 핵무기 없는 체제에 도전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하는 것도 모두에게 맡겨진 의무”라고 북핵문제를 거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국제법이 존중돼야 한다는 나라는 국제법이 조롱당하는 것을 외면할 수 없으며, 안보를 염려하는 나라는 동아시아와 중동의 무기경쟁 위험을 무시할 수 없고 평화를 추구하는 나라는 핵전쟁을 위해 무장하는 나라를 그냥 지켜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대화가 있어야 할 것이고, 외교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런 노력들이 모두 실패했을 때는 거기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가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훨씬 긴밀하게 단결하면 할수록, 우리가 무력 개입을 해야 하는 선택에 직면할 가능성은 훨씬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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