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북한의 침략을 저지하고 북한에 천안함 사건의 책임을 묻기 위해 한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 보낸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우리 정부들은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이달 이명박 대통령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함께 준비태세를 확실히 해 북한의 침략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해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며, 북한에 대해 안전보장과 존중은 침략이 아니라 의무를 준수할 때에만 오는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천안함 관련 질문을 받고, “이런 종류의 비극적이고 도발적인 행동들이 용납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 일치된 대응을 국제사회가 제공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안보리에 이 문제를 언제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한국의 리드를 따를 것”이라면서 한국 측 결정에 맞추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안보리에서 취할 조치에 대해서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