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 北 핵위협에 결코 굴복 안할 것”

아시아 국가들을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미국은 북한에 지금과는 다른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도쿄 시내 산토리홀에서 열린 미국의 아시아정책 강연에서 “북한 정부는 주민들을 끔찍하게 억압하고 고립을 자초하는 대신 국제사회와 융합하는 미래를 가질 수 있으며, 가난 대신 경제(성장) 기회의 미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정부가 실행에 옮겨야 할 조치는 분명하다”면서 “6자회담에 복귀하고 핵확산방지조약(NPT) 가입 등의 약속을 지켜 한반도에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은 수십년간 대립과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은 결코 북한의 핵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안보가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약해질 것”이라며, 북한의 핵포기를 재차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들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핵우산 제공 공약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그는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의 안보를 보장하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핵 억지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6자회담과 비핵화 과정에 복귀할 때까지 미국과 일본은 대북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