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朴당선인에 전화…”韓美관계 굳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1일 오전 박근혜 당선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지금 한미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며, 한미동맹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역내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은 “당선 후 축하 성명도 발표하고 전화도 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1214일 커네티컷주에서 있었던 총기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사상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지난 11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면서 “임기 5년 중 대부분 기간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면서 한미동맹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은 한미상호방위조약 60주년이 되는 해이고, 한미관계가 FTA를 통한 무역과 경제관계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발전하고 있어 기쁘다”면서 “한국이 국제문제에 있어서도 지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박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한반도 주변 4강인 미·중·러· 정상과 통화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양자문제 뿐만 아니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동북아 안보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등에 공감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화 통화는 11분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