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지난 11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면서 “임기 5년 중 대부분 기간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면서 한미동맹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은 한미상호방위조약 60주년이 되는 해이고, 한미관계가 FTA를 통한 무역과 경제관계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발전하고 있어 기쁘다”면서 “한국이 국제문제에 있어서도 지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박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한반도 주변 4강인 미·중·러·일 정상과 통화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양자문제 뿐만 아니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동북아 안보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등에 공감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화 통화는 11분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