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에 대해 “도발적(provocative)”이라고 평가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청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의 프라하 방문 도중 로켓발사 소식을 접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더이상) 추가 도발행위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유엔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북한은 국제 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회의를 열기 전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부를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은 6자 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북한이 국제 사회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와 만나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에 대한 입장을 논의하고, 향후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