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北의 핵확산에 엄중히 대응” 경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 북한의 핵확산에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호주 방문 이틀째인 이날 의회 연설에서 국가나 다른 비(非) 국가 단체에 대한 북한의 핵물질 이전은 미국과 우방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한 행동의 결과에 대해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어떤 핵확산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국방예산 삭감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 감소로 이어지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태평양지역의 강대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라크 등의 전쟁이 끝남에 따라 군사적 최우선 순위를 아·태지역에 두라고 국가안보팀에게 지시했다면서 미국은 태평양지역의 강대국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인권문제를 포함해 이견이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솔직히 이야기하겠지만, 협조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화롭고 번영한 중국의 부상이 미국의 이해에도 깊은 관계가 있으며 미국은 이를 환영하는 이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긴장완화에서 핵확산 차단에 이르기까지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국이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보아왔다면서 오판을 피하고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군사 대화 확대를 포함해 보다 긴밀한 중국과의 협력관계 구축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국민의 보편적 인권 존중과 국제규범 준수의 중요성에 대해 중국과 지속적으로 “솔직한” 대화를 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간의 아·태 순방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호주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호주 방문에 이어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동아시아정상회담(EAS)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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