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北(미사일) 관련 정책 결정 아직 안내려”

미국의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은 북한이 ‘광명성 2호’ 발사를 공언한 것과 관련, “북한이 도발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멀린 의장은 이날 CNN방송에 출연, 인터뷰를 통해 “최근의 북한 동향을 훨씬 더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행동에 대한 대응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에 매우 집중할 것이다”며 “정책권고나 논의는 북한이 언제,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동향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자신과 게이츠 국방장관은 정책 권고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멀린 의장은 폭스 뉴스에도 출연하여 “군은 북한과 관련한 어떤 권고도 하지 않았다”고 거듭 말하면서 “오바마 대통령도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은 전례에 비춰 볼 때 자신들이 주장하는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미사일 방어 책임자인 패트린 오라일리 국방부 미사일 방어국 국장은 지난 25일 하원군사위원회 산하의 전략군 소위원회가 주관한 미사일 방어 체계에 관한 청문회에서 “비록 제한적이고 초보적이긴 하지만 (가상의) 적이 쏜 미사일을 압도했다”며 현재 구축된 미사일 방어(MD)체계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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