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힐러리, 새 역할분담론 대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사들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대거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차기 국무장관 내정자의 측근인사들은 국무부 요직에 속속 포진하면서 오바마와 힐러리의 새로운 역할 분담론이 부상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터가 24일 보도했다.

힐러리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국무부의 부장관 두 자리에 모두 클린턴 행정부 시절 인사들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백악관 국가안보 부(副)보좌관과 제이콥 루 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이 지난 23일 각각 내정됐다.

힐러리는 그동안 한번도 채워진 적이 없던 재무담당 부장관에 루 전 백악관 OMB 국장을 선택함으로써 통상 1명만 둬 왔던 부장관 자리를 2명으로 사실상 늘려 국무부에 대한 장악력을 한껏 키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힐러리는 리처드 홀브룩 전 유엔대사, 데니스 로스 전 중동담당 특사, 마틴 인다이크 전 이스라엘 대사를 분쟁지역을 담당할 특사로 활용하거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특사로 지명해 자신의 대외적 외교역량을 강화하려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무부가 `힐러리 랜드’가 될 것이라는 말도 회자되고 있다.

또 차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방부에서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커트 캠벨 미국안보센터(CNAS) 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 조정관은 장관 보좌관으로 국무부에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이와 함께 포스트는 캠벨 소장이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맡게 되면 오바마 선거캠프에서 아시아정책을 총괄했던 제프 베이더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NSC에서 아시아 문제를 담당하는 자리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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