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후진타오, 북한문제 대처 논의

유엔 총회에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미국과 중국 정상이 22일 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에 대한 해법과 양국 간 타이어 분쟁 해결 방안, 경제위기 극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맨해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중국과의 진정한 협력과 포괄적인 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양국관계를 더 역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미국과 21세기의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양국 관계가 반드시 건강하고 안정적인 토대 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미국과 적절히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미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두 정상이 이날 북한 문제와 기후변화, 세계 경제회복, 무역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올려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타이어 분쟁 문제가 제기되자 중국 측이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보호주의를 배격하고 자유무역을 옹호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가 중국산 수입품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단지 한가지 특정한 사례에 불과하다는 점을 후 주석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11일 중국산 승용차와 경트럭용 타이어에 대해 3년간 35-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대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이를 제소하는 한편 미국산 자동차와 닭고기에 대해 반덤핑.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는 등 양국 간 무역분쟁이 확산됐었다.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의 만남은 지난 4월1일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오는 11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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