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스콤 회장 “北 휴대전화 가입자 150만명”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1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나기브 사위리스 오라스콤 텔레콤 회장은 최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의 휴대폰 가입자가 150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올 한 해 동안 휴대전화 사업으로 총 1억 4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통신회사인 오라스콤 텔레콤은 지난 2008년 4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북한의 이동통신 사업권을 취득했으며, 북한의 체신성과 합작으로 이동통신사인 ‘고려링크’를 설립해 휴대전화 사업을 하고 있다. 고려링크 지분의 75%는 오라스콤이, 나머지 25%는 북한 체신성이 보유하고 있다.


사위리스 회장은 “고려링크 가입자들이 평양을 비롯해 북한 내 15개 주요 도시, 그리고 100여 개의 중소도시에 분포해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휴대전화 가입자가 17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올해 말 4년간의 독점계약이 끝나지만, 오는 2015년까지 3년 더 독점권을 연장하는 내용의 확인서를 받았다”면서 “앞으로의 잠재적 경쟁업체로부터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통신망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위리스 회장은 평양의 류경호텔 투자와 관련, “류경호텔의 보수공사가 최근 완료됐다”면서 “조만간 고려링크의 본부를 류경호텔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던 사위리스 회장은 “평양 거리에 꽃과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고 도로에는 차량도 부쩍 늘어나 북한이 외국 투자자들을 더 유치하고 개혁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조심스럽고 더딘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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