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스콤 “사업 1년만에 北 휴대폰 가입자 10만명”

이집트의 통신업체인 오라스콤은 2일 북한 내 휴대전화 서비스 가입자가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5년내에 그 숫자가 수백만 명에 이를 것이라 밝혔다고 영국의 파이낼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나기브 사위리스(Naguib Sawiris) 오라스콤 회장이 “북한의 휴대전화 서비스 가입자가 8만여 명에 육박했다”고 발표한 지 2달여 만에 가입자 수가 2만 명이나 늘어난 수치여서 주목된다.


파이낼셜타임스에 따르면 칼레드 비카라 사장은 “북한은 2012년 강성대국 완성의 해로 삼고 있는데 경제 무선통신 분야는 경제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예견했다.


비카라 사장은 이어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올해 가입자 목표도 야심차게 잡아놓고 있는데 계획대로 된다면 고려통신은 오라스콤의 중요한 자회사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낼셜타임스는 “현재 북한의 휴대전화 가격이 195달러(약 23만원)에 달해 일반 주민들이 구입할 엄두를 내기 힘들며 이용 가능한 서비스도 음성과 문자 정도로 국제통화나 로밍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비카라 사장은 그러나 “최근 당 간부 등 엘리트 집단 외에도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통신망 정비가 이뤄지면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라스콤은 지난 2008년 12월 북한의 유선통신업체인 ‘조선우편통신공사’와 지분 합작(오라스콤 75%)을 통해 무선통신서비스업체인 ‘고려링크’를 설립 해 평양과 남포에서 선불제 무선통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로써 사업 시작 1년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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