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길남 “유엔서 특사보내 가족 데리고 나왔으면”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21일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8월 방한시 신문광고를 통해 통영의 딸 문제를 자세히 읽고, 유엔 관련 기관들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미리 요청해 놓았다”고 말했다.


하 태표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독일·미국 방문 ‘통영의 딸 구출운동’ 결과보고 기자회견 자리에서 지난 18일 미국 방문시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뉴욕 사무소장과 유엔 사무총장실 관계자 등과 만나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의 이같은 지침은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문제에 대해 유엔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이미 행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이번 방한도 이와 연동된 것으로 보인다.


하 대표는 “(면담이 있던) 그 자리에서 사건을 접수했고, 유엔의 조사가 이 시점에 착수가 되는 것이냐 물었을때 ‘그렇다’고 답했다”면서 “OHCHR 청원접수처가 이 문제를 검토해서 유엔의 어떤 기관이 맡는 게 타당할지 수주일 내에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커뮤니케이션 창구는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가 맡기로 했다”면서 “관련기관은 ‘임의적 구금에 관한 워킹그룹’, ‘비자발적인 실종에 관한 특별보고관실’ 등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길남 박사는 “유엔 차원에서 특사를 북한에 들어가 가족을 데리고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가족의 운명 문제 관심을 더 기울여 주시고, 송환돼서 재결합이 가능하도록 지지·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ICNK 측은 이날 열린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오 박사 간의 면담에서 “스토리 등 케이스 조사를 했다”고 설명하면서 자세한 내용은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이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ICNK 측은 “신선호 대사에게 항의 편지를 전달했는데, 이를 내팽겨치고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뒤꽁무치 치던 일이 있었다”며 지난 18일 뉴욕 북한대표부 앞에서 있었던 ICNK 항의시위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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