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길남 박사 “두 딸 돌려달라” 김정은에 서신








▲오길남 박사가 28일(현지시간) 북한에 남겨진 두 딸을 풀어줄 것을 호소하는 서한을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에 전달했다./사진=열린북한방송

‘통영의 딸’ 신숙자씨의 남편 오길남 박사가 28일(현지시간) 북한에 남겨진 두 딸을 풀어줄 것을 호소하는 서한을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에 전달했다.


오 박사는 이날 오전 ‘열린북한방송’ 권은경 국제팀장과 함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수신인으로 하는 서한을 북한대표부 편지함에 넣었다고 밝혔다.


오 박사는 서한에서 “최근 2년 동안 전세계가 내 가족의 안녕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남한사회는 물론이고 전세계에서 지켜보고 있는 이 때, 당신 부친이 저지른 죄악의 고리를 끊어버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서한을 통해 “내 식솔들은 단지 연약한 아이들로 당신의 정권에 어떠한 해악을 끼칠 능력도, 의지도 없을 것이니 나의 처와 두 딸들을 제3국으로 추방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70을 넘긴 늙은이의 마지막 소원은 바로 내 귀한 딸과 부인을 다시 보게 되는 것이고, 그들의 눈물을 내 손으로 닦아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박사는 “북한이 내 가족들을 억류하고 있는 유일한 이유는 내가 한국학생 2명을 납치하라는 지시를 거절하고 북한을 떠났기 때문”이라며 “내 가족을 구출하는 일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강제구금된 20만 명의 주민들의 목숨을 살리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박사는 서한을 전달한 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강경화 부대표를 면담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이어 제20차 유엔인권이사회(UNHRC) 비정부기구(NGO)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의 강제구금 실태를 고발하고 자신의 가족들을 석방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오길남 박사가 28일(현지시간) 북한에 남겨진 두 딸을 풀어줄 것을 호소하는 서한을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에 전달했다./사진=열린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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