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철 조선무역은행 총재 베이징 도착

북한의 오광철 조선무역은행 총재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동결 북한계좌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북.미 실무회담 참석차 30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다.

수행원들과 함께 이날 오전 9시30분 북한 고려항공 정기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 도착한 오 총재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북.미) 두 나라 대사관을 오가며 회담을 할 것이다. 나중에 (기자 여러분을)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만 말하고 기다리고 있던 북한대사관 차량 편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의 카운터파트인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오전 숙소인 국제구락부호텔에서 기자들과 잠깐 만나 “BDA 회의가 오늘 오후 미국대사관에서 개시된다”면서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북.미 양측은 지난달 18-21일 베이징에서 재개된 제5차 북핵 6자회담 2단계 회의 기간에 BDA 해법을 모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채 1월 말 2차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었다.

북한은 지난달 6자회담에서 BDA의 북한자금 동결이 풀리지 않으면 핵폐기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만큼 이번 회담이 다음달 8일부터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차기 6자회담 성패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중인 로버트 키미트 미 재무부 부장관은 27일 “기술적인 이해 측면에서 양측 간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회담 타결을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었다.

키미트 부장관은 또 최근 불법행위와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북한계좌와 관련해 미국과 북한이 서로 궁금한 내용을 담은 질문서를 교환했으며 정보도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미 양측이 소명이 필요한 내용을 문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협의해온 만큼 2차 BDA 실무회담에서는 충분한 협의와 함께 일정한 합의 도출이 기대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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