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철 北무역은행 총재는 누구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회담에서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묶인 동결계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이 오광철 조선무역은행총재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오 총재는 1959년생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 북한사회에 불고 있는 세대교체 바람을 타고 젊은 나이에 은행 총재라는 중책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우리의 국회의원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1기 대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한 그는 2005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도 참가하는 등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남북간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면서 남쪽에서도 낯설지 않은 오 총재는 2004년 6월 우리의 수출입은행와 북한 무역은행 사이의 실무접촉을 통해 합의된 청산결제 대상, 기간, 통화, 청산방식 등의 합의문에 직접 가서명하기도 했다.

북한이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광철 총재를 파견한 것은 동결계좌와 관련된 여러가지 불편한 해석들을 잠재우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북한의 동결계좌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자금과 군부의 자금 등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나왔던 만큼 북한의 공식은행 총재가 나섬으로써 계좌의 합법성을 강조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북한이 그동안 미국의 금융제재가 ‘핏줄을 조인다’고 주장해온 만큼 북한의 무역결재 등을 총괄하는 무역은행 총재의 회담 참가는 절박함을 강조하는 효과도 있어 보인다.

또 무역문제 등에 정통한 전문가가 회담에 참가함으로써 자칫 정치적 공방으로 흐를수 있는 BDA문제 논의가 실무를 중심으로 전개될 수 있는 이점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