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장로회 방북, 北봉수교회 기공예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10일 오전 평양 봉수교회에서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측과 신축 감사예배(기공예배)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총회에 따르면 총회장 안영로 목사를 포함한 대표단 13명은 9-12일 평양을 방문, 10일 강영섭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위원장 등 북측 교회 관계자들과 함께 만경대구역 건국동(구 봉수동) 봉수교회 신축 부지에서 예배를 가졌다.

총회의 홍희천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안 총회장의 설교와 강 위원장의 인사, 총회 조성기 사무총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안 총회장은 이날 ’거룩한 집’이라는 설교를 통해 “새로운 예배당을 건축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거룩한 집을 짓는 자로서 청지기의 사명을 가지고 아름다운 성전을 하나님께 헌당하는 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북 교회는 최근 봉수교회 예배당을 재건축하기로 합의하고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신축 교회는 지상 3층(연면적 600평, 1천200석) 규모의 석조건물로 지어지며 2006년 말 완공까지 총 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15일 안 총회장은 북측 관계자가 최근 남한에서 불거진 ’봉수교회 진위 논쟁’에 대해 “그러면 (남쪽에서는) 봉수교회가 진짜냐 가짜냐 하며 기도를 했느냐”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며 “(남북 종교 교류는) 조금씩 씨를 뿌리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총회장 일행은 방북 기간 칠골교회와 가정교회도 방문했다.

한편 평양 봉수교회는 1988년 북한 최초로 건립된 기독교 교회로 매주 200여 명의 현지 신자와 평양에 체류 중인 해외 기독교 인사들이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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