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 5MW원자로 작년 2월부터 가동

북한 외교관이 완전 가동되고 있다고 말한 영변5MW 원자로는 북한이 이미 2003년 2월부터 재가동했다고 밝힌 핵시설이다.

이 때문에 오스트리아 빈 주재 북한 외교관이 지난 16일 일본 ‘세카이 닛포’에 풀가동 사실을 밝힌 것은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

북한의 신영성 전기석탄공업성 부상은 북한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탈퇴한직후인 지난해 1월 말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에 “수주일내에 영변에서 전력생산이 시작된다”고 설명, 재가동을 시사했다.

이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003년 2월 5일 “지금 미국은 우리가 전력생산을 위한 핵시설들의 가동을 재개하고 그 운영을 정상화하고 있는 데 대해 또 하나의 도발적 행동’이라고 걸고 들고 있다”고 말했다.

외무성은 또 작년 10월 2일 5MW 원자로 가동과 폐연료봉 8천개의 재처리 완료를 공식 확인하고 “폐연료봉 재처리로 얻은 플루토늄을 핵억제력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용도를 변경시켰다”고 발표했다.

5㎿ 원자로 가동은 현장을 방문한 미국인에 의해 확인되기도 했다.

지난 1월 8일 영변 핵시설을 찾은 잭 프리처드 전 미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특사와 핵과학자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 등에게 북측은 5MW 원자로를 2003년 2월부터 재가동, 전기와 열을 생산 중이라고 밝혔다.

북측은 이들에게 원자로 통제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헤커 박사는 방북 보고서에서 통제실 상황과 원자로 냉각탑에서 스팀이 분출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원자로 가동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원자로를 계속 가동할 경우 폐연료봉을 이용해 연간 6kg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980년을 전후해 착공, 1986년부터 가동한 것으로 알려진 흑연감속로 방식의 이 원자로는 천연우라늄을 연료로 쓸 수 있고 폐연료봉에서 무기급 플루토늄 추출이 비교적 쉽다. 1994년 북ㆍ미 제네바 합의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