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박물관 한국실 입구 북한 예술품 전시

런던의 영국박물관이 이달부터 한국실 입구 복도에 북한의 현대 예술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박물관은 한국실 입구 복도에 단군릉과, 백두산 정일봉을 그린 회화 2점, 도자기 1점, 감자캐기 등 산업현장을 담은 목판화 3점, 정치 선전용 포스터 1점, 서예 1점 등 모두 8점의 예술품을 전시해 놓았다.

포스터에는 성조기와 일장기를 단 미사일이 그려져 있고 `세계는 명심하라! 우리의 위업을 건드리는 자는 우리의 과녁으로 될 것이다’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다. 서예 작품에는 `수령님의 안녕은 인민의 행복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영국박물관은 이와 관련해 “한국관 입구 복도에 한국 현대예술품과 북한의 현대예술품을 교대로 전시하고 있다”면서 “박물관은 가치중립적이며 북한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박물관은 1년 단위로 한국과 북한 예술품을 교대로 전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11월 국제교류재단이 120만 파운드를 지원해 개관한 한국실에는 도자기, 불화, 서적 등 한국의 문화재 약 2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런던 러셀 스트리트에 있는 영국박물관은 지난 2002년에도 북한 정치 선전 포스터 2점을 포함한 북한의 현대 예술품을 한국실 입구 복도에 전시한 적이 있다./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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