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노 ‘교과서 포럼’ 논란 한나라 집중포화

▲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 포럼’이 선보인 편집본 내용에 대한 파장이 확산되면서 한나라당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1일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교과서포럼’ 관계자들을 향해 ‘친일-매국에 파쇼 따라지’ 등의 거친 표현으로 비난했다. 또한 ‘뉴라이트는 한나라당’이라며 당의 공식적 입장을 밝히라며 공세를 취했다.

이는 전날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의 “뉴라이트의 역사교과서는 한국 근‧현대사를 새롭게 인식해 나가는 과정으로 ‘학문의 진일보’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빌미가 됐다.

서영교 열린당 부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의 공식 대변인이 ‘학문의 진일보로 평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며 “한나라당이 뉴라이트의 2중대인지, 뉴라이트가 한나라당의 2중대인지 밝히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데 한나라당이 어떻게 개입했는지 알아봐야 한다”며 “한나라당 교육위원인 임해구 의원이 ‘일제 식민지는 근대화로 발전하는 단계이고, 한국 근대화에 기여했다’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당 대변인, 당 교육위원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면 한나라당의 공식 입장으로 볼 수밖에 없다. 당 대표와 대선후보들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라”며 “대변인이 엉뚱한 망언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공개 사죄하라”면서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정호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도 “뉴라이트 ‘교과서포럼’ 학자들은 이 시대에서 사라져야 할 정신 나간 일부 극우학자들”이라며 “제 1야당 대변인의 평가는 대한민국 정통성을 유린하고 헌법을 무시하는 것이자, 사실상 일제 강점기를 찬양·고무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뒤늦게 심재철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이 “뉴라이트 역사교과서에서 4∙19를 ‘학생운동’으로, 5∙16을 ‘혁명’으로 표현한 것은 지나치다”며 “그야 말로 ‘우편향’이라는 역편향을 보인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파상공세를 피하기는 늦은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