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당 민병두 “박근혜∙손학규는 의미 없는 후보”

▲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대선 후보 중에서 지지율 1위를 유지하며 독주체제를 갖추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매섭게 진행되고 있다.

15일 민병두 열린우리당 홍보기회위원장이 이명박 전 시장의 ‘박정희 따라 하기’를 비판하자 한나라당이 ‘법적, 제도적 대응’ 방침을 밝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김근태 열린당 의장은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민병두 위원장이 진실을 왜곡한 것이 아니고 이명박 전 시장 자신도 잘 알고 있는 것을 비판했을 뿐”이라며 “당 간부로서 정당하게 지적한 것을 흑색 선전이라고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특히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지사도 이명박 전 시장을 비판했는데 자기네 비판은 괜찮고 다른 쪽 비판은 네거티브라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장영달 의원도 “군사 독재 권력의 상징적인 인물을 따라 해서 망령을 되살리겠다는 것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성조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보장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에 대한 음해성 발언과 관련해 흑색선전에 대한 법적, 제도적 정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흑색선전을 시작으로 열린당의 고질적인 음해, 공작정치가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며 “지난 대선에서 흑색선전에 앞장 섰던 사람들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공작정치에서 손을 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작 이명박 ‘흠집내기’ 에 앞장서고 있는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은 1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네거티브라는 건 근거 없는 사실을 가지고 폭로를 한다든가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이라며 “이 전 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병에 기초한 선거 전략을 본인이 공공연히 구상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박근혜 전 대표나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한 비판에는 왜 침묵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미없는 후보”라고 표현해 논란이 예상된다.

민 위원장은 이어 “결국 대통령 선거는 여당 후보와 야당 후보가 한 명씩 일대일로 대결하게 된다”며 “사실상 이명박 전 시장이 한나라당의 공식적인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전 시장에 대해 정책 검증과 자질 검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