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홈페이지 남북한 광고 ‘나란히’

러시아 극동 프리모르스키(연해주) 주 정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primorsky.ru)에 남한과 북한의 배너광고가 동시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주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남한과 북한의 정부정책을 홍보하는 인터넷 배너광고가 연해주 주 정부 홈페이지 우측 배너 코너에 공동으로 게재되고 있다.


남한의 배너는 우측 상단에서 7번째, 북한의 배너는 13번째에 배치됐으며 배너 광고료는 지불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의 배너(대한민국 정책포털)를 클릭하면 모스크바 한국대사관에서 운영하는 러시아어로 편집된 웹사이트(http://russian.korea.net)에 접속돼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8개 외국어로 번역된 웹사이트에도 접속할 수 있다.


‘내 나라’라는 이름의 북한 배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활동소식과 더불어 정치, 관광, 무역 등을 소개하고 있고 러시아어, 영어, 프랑스어 등 8개 외국어로 번역된 웹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다.


이와 관련, 주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북한정부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초순부터 연해주 주정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북한 배너광고가 게재됐다”며 “그러나 한국총영사관이 한러간 교류 및 교역규모 등을 감안해 남북한이 동시에 홍보할 수 있도록 주정부에 요청, 남북한 배너광고가 동시에 게재되게 됐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배너광고는 당초 한글로만 구성된 것이어서 연해주지역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1천명 가량의 북한 노동자를 교육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다양한 외국어로 볼 수 있는 남한의 배너광고가 게재되자 북한도 외국어 서비스가 보강된 배너로 교체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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