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軍 군사작전 목표는 카다피 제거…공습 타깃”

미국이 리비아에 지상군 파견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결국 대(對) 리비아 군사작전의 최종목표는 카다피 제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분석기사를 통해 영국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카다피 공관이 파괴됐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연합군 군대와 사령부가 하나의 목표물을 겨냥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이는 연합군이 내건 의도가 무엇이건 19일 시작된 미국·영국·프랑스의 군사공격이 리비아 정부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리암 폭스 영국 국방부 장관도 이날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는 영국 공군의 ‘합법적인 타깃'”이라고 선언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폭스 장관은 또한 “기회가 온다면, 카다피 살해도 하나의 선택사항”이라며 “민간인의 안전만 보장된다면, 카다피 자신이 공습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국의 공식적인 작전 목표는 ‘리바인 민간인’ 보호에 맞춰져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가 부여한 권한 내에서 작전해야 하며, 추가로 목적들을 더하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문제를 더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한정했다.


마이크 멀린(Mullen) 합참의장도 20일 CBS 등 미국 언론과의 대담프로그램에서 리비아 군사개입 목적이 ‘카다피 축출’이 아니라 ‘리비아 민간인 보호’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 상원의원들 사이에서 카다피를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힘을 얻고 있다.


조 리버먼 민주당 상원의원은 CNN 인터뷰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말했듯이 미국 대통령은 카다피가 사라지도록 해야 하며, 만일 우리가 동맹국들과 카다피를 사라지게 하지 못한다면, 미국의 신뢰성과 신망이 세계를 고통스럽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린제이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폭스(Fox)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은 국제사회에서 비뚤어진 괴상한 인물이자 합법적인 지도자가 아닌 폭군 독재자를 교체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