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소비 급증으로 대북지원 ‘주춤’

올해 연탄소비량이 급증하면서 북한에 연탄을 지원하고 있는 국내 단체가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이사장 변형윤) 관계자는 25일 “올해 연탄 소비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며 그 결과 연탄 구입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연탄나눔운동은 지난해 6월 발족돼 북측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와 연탄 전달사업을 추진, 지난달까지 연탄 100만 장을 금강산 온정리에 전달했다.

단체는 내달 30만 장을 추가 지원하는 동시에 개성시 공공시설에도 30만 장을 전달하기로 합의했다.

관계자는 연탄은 사재기가 많은데 5만 장씩 대량으로 구입할 경우 다른 구매자들의 불평이 나오기도 한다며 개성 지원은 수요가 누그러지는 내년 초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체는 주로 강원도 동덕연탄에서 구입하고 있는데 이 곳의 하루 생산량은 10만 장 안팎이다.

그는 또 “한 해 북한에 전달하는 120만 장의 연탄은 전체 생산량에 비해 얼마 되지 않지만 요즘은 공장 앞에 줄이 설 정도다”라며 “남북화해를 위해 시작한 일이 되려 역풍을 받지 않을까 걱정돼 구매 연기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올해 동절기(2005.10-2006.3) 연탄소비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9% 늘어난 145만2천t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390억 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동절기 연탄수급 안정방안’을 마련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