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에 남북 거점대학 유치해야”

접경지역인 경기도 연천군에 남북교류 거점 대학을 유치하고 기업체와 연계한 교육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통일문제연구센터 최용환 책임연구원은 12일 연천군에서 열린 ‘연천 국립대학 유치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남북교류의 거점대학, 연구소 중심의 거주형 캠퍼스를 조성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용역보고서는 연천군을 교육 및 연구중심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기본 구상으로 경기북부에 있는 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산.학 연계, 북한 산업을 이끌 수 있는 북한 관련 전문인력 양성 대학을 유치할 것을 제시했다.

또 개성인삼, 콩 등 연천군의 주력 산업과 연계한 생물공학연구소, 통일시대에 대비한 북한.동북아 산업연구소, 파주 LCD단지와 연계할 수 있는 첨단기술 융합연구소 등의 설립을 제안했다.

유치 대학은 북한의 정치.사회.문화.산업 등을 전공하는 북한학부, 북한인력 양성 과정, 생물 및 생명공학부, 첨단융합학부, 교양학부 등 학부로 특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단계별로 통일기반 준비기(~2012년), 통일기반 형성기(2013~2016년), 통일기반 정착기(2017~2020년)로 구분해 학생 수를 조절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캠퍼스 조성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 2천960억원 가운데 토지매입비 660억원은 경기도와 연천군이 부담하고 건축비 1천500억원은 정부 부담, 나머지 800억원은 개발이익과 민자유치 등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을 내놨다.

대학이 유치될 경우에는 학생 8천명 등 모두 1만4천400여명의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파주 LCD단지 및 개성공단과 연계한 산.학 협력 강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천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04년부터 실무진을 구성해 캠퍼스 조성 협의를 벌이고 있는 서울산업대와 올해 캠퍼스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목표로 논의를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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