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서 첫 사상자 낸 北 목함지뢰는

북한제 ‘목함지뢰’는 그동안 북한지역 비가 많이 내리면 물길을 따라 남한지역으로 간혹 떠내려 왔지만, 사상자를 낸 것으로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연천지역에서 폭발한 목함지뢰는 많이 부식돼 땅속에 묻혀 있다가 비 때문에 떠내려 왔으며, 인천에서 발견된 것은 외관 상태가 양호해 탄약고에서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합참에 따르면 7월31일 인천과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발견된 목함지뢰는 가로 20㎝, 세로 9㎝, 높이 4㎝의 나무상자에 들어 있는 인명살상용 대인지뢰다.

목함지뢰는 밟으면 작동하는 ‘압력식’과 줄을 건드리거나 뚜껑을 열면 터지는 ‘인력해제식’ 등 두 종류가 있으며 이번에 발견된 지뢰는 모두 15㎏ 이상의 외부 압력을 가하면 터지는 인력해제식이다.

폭약 용량은 200g으로 비교적 소량이지만, 매설 깊이나 살상반경, 위험반경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에 연천지역에서 목함지뢰가 폭발해 5~6m 뒤에 있다가 2차 피해로 팔에 파편이 박히고 얼굴에 화상을 입은 낚시꾼의 부상 정도와 군 당국이 수거해 폭발시킬 때의 위력으로 미뤄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또 같은 인명살상용 지뢰로 흔히 아는 ‘발목지뢰’의 폭약량이 29㎏이고, 살상반경 5m, 위험반경 25~100m인 것과 비교하면 목함지뢰의 폭발력이 10배가량 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7월30~31일 인천과 연천지역에서 발견된 연천지뢰는 총 29발이며, 이 중 연천지역 1발이 폭발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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