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호 나포 닷새가 돼도 북한은 여전히 “조사중…”

통일부는 3일 북한에 나포된 연안호와 관련해 북측이 여전히 조사중이라는 답변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전에 예정대로 9시 30분경에 해사당국간 통신이 있었다”면서 “우리측은 이 해사당국간 통신의 기회에 관련된 상황을 다시 문의했고 북한측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만 답변을 해왔다”고 밝혔다.

우리 당국은 지난달 30일과 31일 두 차례 걸쳐 북측에 전통문을 발송, 선원들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조기에 송환할 것을 북에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나포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대남 전통문을 통해 “현재 연안호에 대해 해당기관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선원들과 연안호 문제가 처리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05년 4월13일 선장이 만취한 상태에서 월선한 남측 어선 ‘황만호’는 5일만에, 2006년 12월25일 월선한 ‘우진호’는 18일 만에 남측으로 송환된 바 있다.

과거의 사례와 비교해 송환이 늦춰지는 상황은 아니지만, 현 정부 들어 경색된 남북관계와 장기간 억류중인 유 씨 경우를 고려할 때 북한이 연안호에 대해 간첩 혐의로 몰아 장기화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오는 17~27일 실시되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를 대북 적대행위로 간주하며 연안호 문제와 연계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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