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호 귀환 문의에 北 “아직 조사중”

북한은 ‘800 연안호’ 귀환과 관련 우리 측의 문의에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답하고, 남북적십자회담 제의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통일부가 24일 밝혔다.

당초 현정은 회장의 방북결과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북측 조문단’의 방남으로 남북관계의 진전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800 연안호’ 선원들의 귀환과 남북적십자회담 개최는 향후 북한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평가됐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해사당국간 통신을 통해서 연안호와 관련한 상황을 북측에 문의했으나 북측은 ‘없습니다. 조사중입니다’라고만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정부 소식통은 “현 회장이 연안호 문제와 관련, ‘잘될 것이라고 본다’고 한 만큼 정부는 조기 송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내에서는 이번 주 내 송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도 적지 않다.

이와 별도로 북한의 조선적십자사(북적)는 대한적십자사(한적)의 남북적십자회담 개최 제의에 대해 아직 답변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 대변인은 “지난 20일 대한적십자사 총재명의로 이산가족상봉 문제협의를 위한 남북적십자 회담을 금강산에서 26일~28일까지 개최할 것을 제의했으나 북측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답변이 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북측이 이날 중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으면 26일 회담 개최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천 대변인은 “우리인원의 금강산 지역에 대한 출경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내일 연락이 오면 예정된 데로 열리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하지만 오늘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북측 반응을 차분히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요청으로 북측 조문단의 남한 방문기간 설치됐던 판문점 남북간 직통전화가 조문단의 귀환에 따라 다시 불통 상태에 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천 대변인은 “북측의 요청으로 조문단의 남한 방문 기간에 재개됐던 판문점 적십자 연락사무소간 직통 전화가 어제 오후 북측 조문단이 서울을 떠난 이후 오늘 오전까지 통화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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