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호, 北과 협의할 사안 아니다”

통일부는 26일 ‘800 연안호’ 송환문제와 관련, “연안호 문제는 남북간 협의할 사항이기보다는 오랜 관례에 따라 조사 후에 즉시 돌려보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적십자회담에서 연안호 문제를 거론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정부도 북측에 (연안호 문제는)협의할 사안이 아니라 조속히 송환해주어야 할 사안이라고 여러 차례 촉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판문점 연락사무소 통신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연안호 관련 사항은 연락사무소 통신으로 전달하기 바란다고 북측에 통보했다”면서 이에 북측도 “잘 알았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천 대변인은 오늘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적십자회담 의제와 관련, “기본적으로 이번 회담은 이산상봉 협의를 위한 회담”이라면서도 “적십자 차원의 인도적 사안은 협의할 수 있다”고 말해 대북 인도적 지원 관련 협의 가능성을 열어 놨다.

한편 천 대변인은 ‘2005년 이후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개성공단 근로자가 유성진(44) 씨 이외에 4명 더 있었다’는 내용의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유 씨 이외에 개성공단에서 북한 기관에 억류돼 조사받은 인원은 없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어 “해당 기사에 언급된 사례는 정치체제 비판 등을 이유로 출입체류 합의서에 따라 북한 기관에 1∼3차례 정도 조사받고 경위서를 작성한 뒤 추방된 경우”라며 “밤을 새운 억류 조사가 없었으며 억류 기간 중 숙박비를 지불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2005년 개성공단이 가동된 이래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과 여성 근로자와의 교제 등 이른바 ‘정치적 사건’으로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가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 씨(44) 외에 4명 더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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