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親北단체 막가파식 행동’ 더는 못참아

▲ 한총련의 학내 진입을 반대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연세대 추승호 씨 ⓒ데일리NK

한총련과 통일연대 주도로 연세대에서 열리고 있는 ‘8.15 통일대축전’을 중단시키기 위해 13일 저녁부터 단전 조치를 취하는 등 친북단체의 막가파식 행동에 대한 학내외의 지탄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 측은 행사 불허 방침을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일연대 측이 학교 시설물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어 노천극장과 대강당, 백주년기념관 등 행사가 진행되는 학교 시설물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을 불가피하게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학내 교수·교직원들로 구성된 연세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학교의 강력한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통일연대 측은 13일 오전 9시 30분경 행사준비 차량들을 강제 진입시켰다”며 “교직원들이 이들의 진입을 막고 부당한 행위임을 설득하려고 노력했지만 행사 참가자들은 교직원들의 만류를 힘으로 제압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학생들의 무력행사로 인해 학교의 권위와 정당한 요구가 무참하게 유린당하는 동안 현장에서 수수방관하고 있었던 경찰의 태도도 유감스럽기 그지없다”면서 “통일연대 측은 연세대학교의 교육시설들을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일을 즉각 중단하고 학교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일반 학생들을 중심으로 ‘8.15 통일대축전’ 행사를 위해 학교시설을 무단으로 점거한 단체들을 물론 이를 적극적으로 협조한 총학생회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동의한 6명의 재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 상에서 의기투합해 13일부터 연세대 정문 앞에서 행사 개최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번갈아가며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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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해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이었던 윤하울씨를 주축으로 ‘8.15연세인 권리장전 학생대책위원회’가 꾸려져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싸이월드 커뮤니티(http://club.cyworld.com/815billofrights)를 통해 연세대학교 학생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60여명의 학생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은 성토문에서 “목소리가 크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사회. 거대한 인파로 밀어붙이기만 하면 허용이 되는 사회.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하는 사회의 모습인가?”라며 “소위 ‘진보단체’들의 사고방식은 그들이 반대하고 있는 ‘미 제국주의’의 모습과 ‘일제강점기 당시의 일본’을 떠올리게끔 한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연세대는 지난해에도 ‘8.15통일대축전’ 행사를 불허하면서 통일연대 측으로부터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반통일세력’이란 비난을 받아야 했지만, 결국 행사장소가 경희대로 옮겨지면서 연세대는 친북세력의 막무가내식 집회 통보 관행을 막아냈다는 학내외의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 등 뉴라이트 계열 7개 단체도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합법적인 절차는 물론 시설 소유자의 반대를 무시하고 행사를 강행하려는 통일연대 측의 무모한 행태를 보며, 우리는 과연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본적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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