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

열린우리당 김원웅(金元雄.대전 대덕구) 의원은 11일 “연내에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방북이 성사되면 낮은 단계의 연방제 추진에 대한 남북간 논의가 본격화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참여정부도 이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남북간에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제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추진해야 할 시점이며, 이는 교착된 6자회담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낮은 단계의 연방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헌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강대국의 한반도 분열지배에 기여해 온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헌 논의와 함께 한국정치의 영역이 휴전선 이남으로부터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되고 새로운 민족주체 세력이 대두하면서 정치지형에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 반환추진위원회 공동의장인 그는 “오는 13일 북관대첩비 인도 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유홍준(兪弘濬) 문화재청장 등과 함께 북한 개성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북관대첩비를) 3.1절에 인도하는 방안을 북한측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관대첩비를 되찾아 온 것은 지난 한 세기의 민족적 수모를 씻어내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날에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관대첩비 인도일이 3.1절로 결정될 경우 전날(2월28일) 북관대첩비에 새겨진 내용의 주인공인 정문부(鄭文符) 의병장의 고향인 경기도 의정부로 북관대첩비를 가져가 노제를 지낸 뒤 북한으로 가져가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 때 함경도 길주 등에서 정문부 의병장이 왜군을 물리친 것을 기념해 숙종이 1707년 길주에 세운 비로, 1905년 러일전쟁 때 일제의 약탈로 100년간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에 방치돼 오다 지난해 10월 고국품으로 돌아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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