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태현실 “최은희와 함께 납북될 뻔 했다”

40∼50대 중년층에 친숙한 연기자 태현실 씨가 과거 최은희 납북 사건 당시 함께 납치될 뻔한 위기를 겪었다고 잡지 ‘인터뷰 365’ 최근호에 밝혔다.

영화배우 최은희 씨와 故신상옥 감독은 김정일의 직접 지시로 1978년 1월과 7월에 북한에 끌려갔다. 홍콩에서 피랍돼 북한으로 끌려간 두 부부는 1986년 3월13일 오스트리아 빈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 탈출해 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태 씨는 “최은희 선배님이 본인의 뜻과 관계없이 북한에서 살다가 돌아왔지만, 나도 그때 돌아가신 김희갑 선생님과 함께 세 사람이 홍콩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태 씨는 “그러나 김 선생님과 나는 일이 있어서 일주일 후 2차로 가기로 하고 미루었는데 함께 갔다면 자칫 운명이 바뀔 뻔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시 최여사에게 당시 홍콩 영화 축제행사에 참석해 달라고 초청 교섭을 해왔던 인물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중국계 왕동희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명동에 있는 퍼시픽호텔에서 만나 점심 같이 먹고 기념사진까지 찍었다. 정보기관에서 (이 사실을) 알게돼 그 일로 김희갑 선생과 그 사건으로 신경 좀 써야 했다”고 말했다.

젊은 시절, 영화와 TV에서 주역 연기자로 인기 정점에 올랐던 태현실의 삶은 ‘이상적인 여배우’의 귀감이며 상징이라고 이 잡지는 평가했다. 최근에 제작된 영화 ‘첫눈’에서 이준기의 할머니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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