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라운드 제로’

29일부터 대학로 동덕여대예술센터에서 북핵 문제를 다룬 ‘그라운드 제로’(복거일 작·정일성 연출)를 공연한다.

소설가 복거일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핵무기라는 악(惡)을 가지고 있는 북한에 인질처럼 계속 보석금을 바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동서로 갈라진 개니미드 공화국을 배경으로 한 ‘그라운드 제로’는 이스트 개니미드(자유 진영)의 ‘햇살정책’이 웨스트 개니미드(사회주의 진영)의 핵 개발에 이용되고 마침내 핵이 터지는 과정을 그리며 한반도를 비춘다.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등 군사정권을 풍자하는 연극을 했던 극단 미학의 정일성 연출은 “연극이 한동안 잃어버렸던 사회성을 되찾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