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평화 배워야”…아시아 유학생 포럼

▲22일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역사화해와 평화교육’을 주제로 열린 제2회 아시아청년역사포럼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유학생 자하라 라솔리(26. 이화여대 4년)씨가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쟁이 없었다면 아프간은 부강한 민주국가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아프간은 원조에 의지하는 붕괴된 나라가 됐다”

중앙 정부와 탈레반 반군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유학생 자하라 라솔리(26. 이화여대 4년)가 말하는 평화의 중요성이다.

지난 22일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역사화해와 평화교육’을 주제로 열린 제2회 아시아청년역사포럼이 열렸다. 아프가니스탄, 베트남, 몽골,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출신 유학생들은 역사에서 평화를 배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박기태 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베트남 출신 유학생 부우 쑤언 토(28. 국민대 석사과정)는 “전쟁의 잔혹한 기억을 지우기란 쉽지 않다. 많은 베트남 사람들의 가슴속에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고엽제 피해자의 사진 등 잔혹한 전쟁의 상처를 소개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라솔리는 아프간 현대사에 대한 발표에서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은 몇 십 년 전만 해도 발전 가능한 잠재력을 가진 한 국가가 전쟁으로 인해 얼마나 쉽게 후진국으로 붕괴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역사에서 평화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린 세계관과 올바른 역사 교육에 대한 제안도 이어졌다. 몽골의 역사와 평화교육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오트공바야르(35. 서울대 박사과정)는 사회주의권 붕괴 이후 몽골 교과과정의 변화를 소개하면서 몽골에서는 세계화가 이뤄지면서 국민들에게 역사적 사실 뿐 아니라 열린 세계관을 형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문명’ 과목이 개설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을 주관한 코리아글로브 김현인 사무국장은 “서로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가 곧 오해와 편견의 시작”이라며 아시아 각국의 역사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이해를 기초로 공존과 공영이라는 아시아의 미래상을 만들기 위해 아시아청년역사포럼을 개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북아역사재단, 세계NGO역사포럼이 주최한 제3회 역사NGO세계대회에서는 아시아청년역사포럼을 포함하여 역사화해와 평화교육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심포지엄과 워크샵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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