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산 패밀리’ 장성택 복권 후 출세가도”






▲ 역도산의 가계도 ⓒ마이니치 신문
일본에서 프로레슬링의 대부로 인정받은 한국인 출신 역도산(본명 김신락)의 사위나 가족들이 북한의 권력 핵심부에 진출하며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베이징발 기사에서 “이들은 모두 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 조선노동당 행정부장과 가까운 인물들로, 지난 2004년 장 부장이 실각한 뒤 공직을 박탈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 부장이 복권되면서 재차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에서 중용된 인물은 역도산의 사위인 박명철(68)과 그의 여동생 2명이다. 박명철은 올 초를 전후해 국방위원회 참사에 발탁됐으며, 박 씨의 여동생은 박명선(67세로 추정)은 지난 9월 부총리에 올랐다.


국방위원회는 북한의 최고권력기관으로 국방위 참사는 권력의 핵심부와 매우 가까운 직위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또한 그 아래 동생(이름 미상)은 장 씨의 부인이자 김정일의 동생인 김경희가 부장으로 있는 노동당 경공업부 부부장을 맡고 있다.


신문은 또한 “북한이 지난 9월 역도산의 제자인 안토니오 이노키에게 평양 사무실 개설을 허가한 것도 이런 점들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북한 정권에 가까운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일은 박명철을 참사에 임명하면서 “좌천된 곳에서 묘지는 찾았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묘지를 만들만큼 현지에서 고생이 많았다는 말로, 일종의 위로의 말”이라며 “그 얘기를 들은 박명철은 매우 기뻐했다”고 전했다.


박명철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선수단을 이끌었던 거물로,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체육부 장관격인 조선체육지도위원장을 맡았었다. 박명선은 1990년대부터 내각대외봉사국장을 맡아 왔으며, 조직 확대 등의 성과를 거뒀었다.


한편, 역도산의 사돈이자 이들 3형제의 부친인 박정호는 김일성과 가까운 사이로 대남 공작 부분에 많은 공을 세웠던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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