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회담 중 최고 분위기”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북핵 6자 수석대표회담이 북한의 `연내 핵시설 불능화’ `핵무기 신고 시사’ 등 적극적 비핵화 의지 표명으로 밝은 분위기속에서 19일 이틀째 일정에 들어갔다.

한 정부 당국자가 “역대 6자회담 중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것같다”고 표현할 정도다.

다른 당국자는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북.미 간에 신뢰가 쌓인 결과가 아니겠느냐”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날 수석대표회의에서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새로운 돌발 제안을 내놓지 않은 채 북.미 양자회동의 유용성을 강조하는 등 시종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숙소를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회의의 의미는 북한이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을 하겠다는 것을 보여줬다는데 있다”면서 “그런 접근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작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의무를 이행하는데 있어 일부러 시간을 끈다든지 새로운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등의 생각이 없다는 것을 우리가 어느 정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날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길 원한다”고 말하며 2.13합의에 명시된 중유 100만t 이외의 추가 경제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도 북측이 한결 전향적인 비핵화 의지를 표명한데 대한 화답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회담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한.미 수석대표의 전망이 엇갈렸다.

천 본부장은 `오늘 의장성명이 나오느냐’는 질문에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해 회담이 20일에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지만 힐 차관보는 “오늘이 회담 마지막 날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회담 소식통은 사견을 전제로 “오늘 회담이 끝나기는 어려울 것같다”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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