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의 최대 치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마식령 스키장의 1일 이용자가 200명 정도라고 최근 북한을 다녀온 대북 여행사 관계자가 밝혔다.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고려관광(Koryo tours)의 사이먼 코커렐 대표는 최근 마식령 스키장에 초청받아 다녀온 뒤 회사 블로그에 올린 방문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코커렐 대표는 지난 12일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할 당시 200명 정도의 이용객이 있었고 폭넓은 연령층을 있었다면서 방문자들 대부분이 원산 등 인근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스키장에서 방북 중이던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마주쳤으며 북한 모란봉 악단의 일부 단원을 만났다고 전했다.
객실 120개를 갖춘 스키장 리조트호텔 2개 동에 대해서는 “환상적이고 안락했다(fancy and comfortable)”면서 식당에서는 한식과 유럽식 식사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호텔의 레저시설도 꽤 인상적이라며 노래방·당구대·수영장·사우나 등도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코커렐 대표는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에 출연해 “(마식령 스키장은) 주민들을 위해 지어진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하면서도 외국인을 위한 마식령 스키장 관광 상품 출시 계획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