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6.15남북공동선언 5주년 축하

여야는 6.15남북정상회담 5주년인 15일 정당별로 기념행사를 갖고 6.15정신의 계승을 다짐하거나 성명과 논평 발표를 통해 축하의 뜻을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희상(文喜相) 의장 등 당 지도부와 의원, 중앙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15 남북정상회담 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문 의장은 인사말에서 “6.15공동선언으로 남북관계는 과거로 퇴행할 수 없는 발전 단계를 뛰어넘었을뿐만 아니라, 이제 한반도에서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전쟁위협을 합리화할 수 없게 됐다”며 “먼훗날 우리 후손들은 6.15공동선언을 한반도 평화의 계약서라고 부르게 될 것”이라고 평가한뒤,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도 “남북, 해외동포가 한마음으로 기념하는 6.15 5주년이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 해결의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민의를 대변하는 남북국회가 통일 논의를 못할 이유가 없다”며 남북국회회담 개최를 재차 제안했다.

우리당은 6.15 공동선언 정신의 계승과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다짐하는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채택했고, 참석자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불렀다.

민주당도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당직자 등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을 갖고 6.15정신 계승과 당의 재건을 다짐했다.

한 대표는 기념식에서 ‘6.15 공동선언의 의의와 민주당의 진로’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6.15 선언은 남북문제를 풀어가는 ‘고전’(古典)이 됐다”며 “민주당 정부 때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은 우리의 자랑인 만큼 다시 국민의 지지를 회복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현재 북한에서 6.15 기념행사를 하는데 행사로 끝낼 것이 아니라 6.15 선언을 계승, 발전시키는 실질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민주당이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정현(李貞鉉)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6.15남북정상회담은 남북간에 더많은 접촉과 교류, 협력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대 전기를 마련한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북한이 합의사안을 지키지 않고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여간 실망스럽지 않다”며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전날 여의도연구소 주최로 ‘남북정상회담 5년, 무엇이 달라졌나’를 주제로 정상회담 성과와 의미를 평가하는 토론회를 가졌고, 이날 별도의 행사를 열지는 않았다.

민주노동당은 성명을 통해 “5돌을 맞은 6.15 공동선언은 남과 북을 가장 먼 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로 바꿔놓았고, 대립과 반목의 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시켰다”며 “각 정당이나 단체의 이해에 따라 민족적 대의가 달라질 수 없는 만큼 6.15 공동선언은 민족적 합의로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또 “‘6.15공동위원회’의 제안을 받아 6.15공동선언 발표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도록 앞장설 것이며, 여야 정당이 적극적으로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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