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6자회담 재개 환영”

여야 정치권은 16일 6자회담 재개 움직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정부측에 당부했다.

그러나 여야간에는 온도차도 느껴졌다. 열린우리당이 6자회담 재개 자체에 상당한 기대를 나타낸 반면, 한나라당 측에서는 회담 재개 자체는 예정된 것인 만큼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정부측의 적극적 노력을 요구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우원식(禹元植) 사무부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행스러운 이야기”라며 “미국 내부에서도 부담이 있으니까 생각보다 빨리 진행된 것 같은데,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핵 해결의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같은당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북미간 물밑 접촉을 여러번 하고나서 회담을 여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해법의 첫 단계에 진입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북한의 핵 폐기 의지 확인 및 NPT(핵비확산조약), IAEA(국제원자력기구)복귀와 미국의 안전보장 이행약속 및 경제지원 등에 있어서 지난 2005년 `9.19 공동성명’보다 한 단계 더 나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유기준(兪奇濬)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북한의 핵폐기 약속이 구체적으로 이뤄지는 자리가 돼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일체의 핵관련 프로그램을 폐기하도록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통외통위 소속 같은당 박 진(朴 振) 의원은 “연말 이전에 6자회담이 재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북한이 (핵폐기가 아닌) 핵 군축을 주장하고 있어서 `어젠다 세팅'(의제 설정)이 제대로 될 지 의문”이라며 “어쨌든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돌아오는 것은 현재의 교착상태를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김재두(金在杜) 부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6자회담 재개 소식을 환영한다”며 “6자회담 틀내에서 북미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의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이를 위해 회담당사국과 긴밀히 조율하며 외교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朴用鎭) 대변인은 “북핵 실험 이후 극에 달했던 긴장구조가 6자회담 재개로 풀려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미국이 합의정신을 이행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줘야 하며, 한국 정부도 북미 양자 사이에서 보다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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