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타결> 여야 모처럼 환영 한목소리

정치권은 19일 전격적인 북핵 6자회담 타결과 관련,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한단계 고비를 넘겼다”며 모처럼 한목소리로 환영입장을 밝혔다.

여야는 휴회 등 진통을 거듭한 끝에 이번 4차 6자회담에서 참가국들이 공동성명 채택이라는 `성과’를 낸 데 대해 긍정 평가하면서 합의이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다른 참가국들은 북한에 대해 안전보장과 중유 등 각종 지원을 약속한 협상 타결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 반면, 한나라당은 북한이 우리측의 전력 직접지원 제의를 거부하면서 내세운 경수로 문제가 추후 협상의제로 포함된 것을 두고 우려를 표명하는 등 시각차를 보였다.

열린우리당 전병헌(田炳憲)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합의는 한반도 비핵화의 목표와 원칙에 대한 역사적 합의로 7천만 겨레와 함께 환영한다”면서 “북미.북일간의 관계정상화는 물론 동북아 평화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계기가 마련되리라 본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 배기선(裵基善)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협상타결은) 미국과 북한 양국의 평화를 위한 위대한 결단으로 우리 민족에게 큰 추석선물”이라며 “6자회담이 앞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기본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국회 통외통위 소속의 같은 당 최 성(崔 星) 의원은 “오래 끌었던 4차 6자회담이 파국 직전에 북미 양자간 양보와 합의로 일단 합의문 도출에 성공한 것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북미관계 급진전 가능성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 로드맵이 진전되면 향후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전반적인 관계개선 등 평화적 프로세스가 구체적으로 실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나라당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라는 공동목표와 이성적인 실리외교의 원칙 아래에서 가능했던 결과로,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북한이 모든 핵을 깨끗이 폐기하고,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재가입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협정 준수 등 예측가능한 국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고 북한의 약속 이행을 주문했다.

그러나 통외통위 소속의 같은 당 박성범(朴成範) 의원은 “전력지원은 경수로를 포기하는 조건이라고 했는데 경수로가 다시 협상의 대상이 되는 것은 맞지 않는다. 경수로를 지원한다면 전력지원은 안하는 게 맞다”면서 “이번 합의는 일단 6자회담을 깨지 않기 위해 한달 미룬 것이지 현안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역시 통외통위원인 같은 당 이성권(李成權) 의원도 “일단 북핵문제에 있어 한단계 고비를 넘겼다”고 평가하면서도 “경수로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실무적인 프로그램과 관련한 논쟁거리가 남아있다. 6자회담 결과를 보면 한국이 (미국 일본 등과 공조하지 못한 채 전력지원이라는) 일방적인 그림을 그린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홍승하(洪丞河) 대변인은 “6자회담 타결을 환영하며 NPT 재가입과 IAEA 사찰 등의 문제도 결론이 잘 나기를 바란다”면서 “이후 협상은 북미 양자가 진전된 태도로 원활히 마무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북한의 핵포기와 안전보장 문제의 일괄타결은 국민의 정부 이후부터 일관된 우리 정부의 입장으로, 이번 일괄타결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정부는 한반도 영구평화보장과 남북교류 활성화의 청사진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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