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대화 물꼬…남북관계 순항기대”

여야는 23일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특사 조문단을 접견한 것과 관련, 남북 당국 간 대화채널을 열게 됐다고 평가하고 남북관계가 순항하고 정상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해 방남한 북한 조문단에 사의를 표한 뒤 대북정책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 나가면서 남북 관계가 순항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경색된 남북 관계를 정상화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2007년 10.4 선언의 순조로운 이행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북한 당국 조문단이 대한민국을 찾아 조문 활동과 이명박 대통령 예방을 마치고 귀환하는 것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어 “남북한 당국의 최고위급 대화 채널을 연 만큼 앞으로 남북관계가 순항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서도 정부의 대북정책 원칙을 지금처럼 일관되고 확고하게 견지돼야 함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남북간 대화의 물꼬가 터진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처럼 만들어진 남북대화의 기회를 경색됐던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남북이 6.15, 10.4 선언을 통해 합의한 사항도 순조롭게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남북이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앞으로 의연하게 남북관계에 대처해 북한의 의도대로 좌지우지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전 대통령 측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이 남북 화해.교류.협력의 시대를 연 데 이어 남북 대화의 물꼬를 다시 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지원 의원은 “현재 남북대화가 완전히 단절된 상태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조문단이 빈소를 방문하고 이 대통령과 면담을 했다”며 “남북 대화의 물꼬를 다시 열게 된 데 대해 이희호 여사와 유족, 우리는 기쁨을 갖고 김 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보내드리게 됐다”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