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원 6.15평양 기념식 참석 `경쟁’

내달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6.15남북정상회담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을 신청한 여야 의원의 숫자가 허용 인원을 초과하는 바람에 조율에 진통을 겪고 있다.

평양 6.15 기념행사에 초청된 각계각층 대표 615명 가운데 여야 정치권에 배정된 인원은 20명이지만, 참석을 희망하는 여야 의원들은 40여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민화협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평양 방문을 희망하는 의원은 열린우리당 12-13명, 한나라당 10여명,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자민련, 무소속 등에서 15-16명 정도에 달한다”며 “20일까지 북측에 방문 의원 명단을 통보해줘야 하기 때문에 조율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화협 공동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열린우리당 배기선(裵基善) 의원과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이 이날 오후 민화협 사무실에서 만나 절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 배기선 유기홍(柳基洪) 최 성(崔 星) 의원, 한나라당 김덕룡 원희룡(元喜龍) 정병국(鄭柄國) 의원 등 민화협 소속 의원 6명을 당연직으로 방북단에 포함시키고, 의석 비율에 따라 우리당 10명, 한나라당 7명, 민노 민주 자민련 각 1명을 배정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의원들이 이번 평양행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6.15 5주년 기념식을 통해 장기화되고 있는 남북대화의 경색 국면을 해소할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우리당 관계자는 “이번 평양 행사를 통해서 그동안 여러 경로로 얘기돼왔던 남북 국회회담 추진 문제도 남북간에 논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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