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원 中왕자루이 면담…북핵문제 협의

박희태(朴熺太.한나라당)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한중친선협회(회장 이세기) 소속 여야 의원 8명은 10일 중국을 방문, 중국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북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협의한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저녁 베이징(北京)에서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나 북한 핵실험설의 진위 여부 등 최근 북핵 동향과 관련한 정보를 전해듣고 대처 방향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지난 2월 북한이 핵보유를 선언한 직후 방북,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면담한 핵심 인사이다.

방문단은 박 부의장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오영식(吳泳食) 지병문(池秉文) 김재윤(金才允) 김선미(金善美) 의원과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정책위의장, 곽성문(郭成文) 김영덕(金榮德) 의원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여야 의원들은 11일에는 왕자오궈(王兆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을 면담하며, 현대자동차 현지공장 시찰, 칭다오(靑島) 방문 등을 마치고 14일 귀국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