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석방위한 정치.경제적 양보안돼”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9일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 국적 여기자 2명의 석방을 위해 미국 정부가 몸값으로 북한에 정치, 경제적 양보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인질’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의 독재자는 새로운 지원이 필요하거나 북한 내부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위기 조장을 일삼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들 여기자와 같이 인도적인 고려를 해야하는 사안의 경우, 석방을 이끌어내기 위한 특사파견은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며, 논리적으로 (여기자들이 소속된) 커런트 TV의 공동설립자인 앨 고어 전 부통령을 (특사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정치, 경제적인 양보를 해서는 안되며, 대신 부시 정권이 한때 구사했던 것처럼 북한 정권을 금융측면에서 옥죄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금융제재 필요성을 제안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중국으로 하여금 실질적인 유엔 제재를 지지하고,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압박을 가해야 한다”며 “국제지원단체 활동가들이 탈북여성들을 도울 수 있도록 (북.중) 접경지역의 통제를 느슨하게 하겠다는 메시지를 중국이 발신한다면 김정일은 이를 견뎌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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